2024년 호주 주택 공급량, 필요한 수치보다 62,000채 부족
- 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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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Flaherty, 경제 전문가 / 2025년 3월 12일
호주가 2024 회계연도(FY24)에 인구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주택 공급량보다 62,000채 부족한 상태로 주택 공급 위기를 심화시켰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는 2023 회계연도(FY23)의 110,000채 부족분과 비교하면 오히려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이런 전년 대비 개선은 신규 주택 건설 속도가 빨라져서가 아니라(신규 완공 주택은 단지 4,400채 증가), 인구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2024년 6월까지의 한 해 동안 호주의 인구는 552,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638,400명 증가와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필요한 신규 주택의 수치를 추정할 때는 평균적으로 한 가구당 2.5명을 기준으로 잡는다(출처: 호주중앙은행 RBA). 이 수치는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거율(demolition rate)을 고려한 것이다. 철거율은 주(state)마다 다르지만 전국 평균은 약 10%다.
FY24 기간 동안, 인구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 주택의 72%만이 건설되었으며, FY23에는 이 수치가 더 낮아 61%에 불과했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특정 주에서 특히 심각하다.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가장 심한 곳은 **서호주(WA)**로, 지난 6년 연속 인구 증가가 주택 공급을 초과했다. 서호주에서는 FY24 기간 동안 필요한 신규 주택의 단지 48%만 건설되었고, FY23의 36%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하에 불과한 상태다. 따라서 퍼스 지역이 지난 1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난 것도 놀랍지 않다.
서호주 다음으로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한 곳은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와 **퀸즐랜드(Queensland)**로, 각각 FY24 기간 동안 필요한 신규 주택의 **56%와 61%**만이 공급되었다.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NSW)는 26%, 빅토리아(VIC)는 18%, 남호주(SA)는 12%의 공급 부족을 나타냈다.
타즈매니아(Tasmania)와 수도 준주(ACT)는 유일하게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와 균형을 이루거나 오히려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된 지역이다. 특히 타즈매니아는 인구 증가를 훨씬 초과하여, 필요했던 신규 주택보다 4배 이상 많은 주택이 건설됐다.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인구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건축 허가 수치는 여전히 부진하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누적된 공급 부족분을 보충하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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