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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들어 다른 주에 있는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주에 대한 관심이 유독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중 5명 중 1명은 자신이 사는 주가 아닌 다른 주의 부동산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까지 12개월 동안 realestate.com.au에 등록된 매물에 대한 전체 구매 문의의 22%가 타주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는 전년도 17%에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
노던 테리토리(NT), 태즈메이니아, ACT는 타주에서 오는 문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들 주에서는 외지 구매자와 경쟁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NT에서는 타주에서 오는 문의가 전체 문의의 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NT는 인구가 자주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타주 구매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 수익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NT를 타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남호주 사람들이 특히 NT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타주 문의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태즈메이니아와 ACT에서도 타주에서 오는 문의가 각각 70%, 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뉴사우스웨일스(NSW) 부동산에 대한 타주 문의는 전체의 14%로 가장 적었습니다. 빅토리아 역시 21%로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NSW는 호주에서 가장 비싼 주이기 때문에 다른 주의 구매자들에게는 덜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NSW에 사는 사람들이 타주 부동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타주 구매 문의의 37%가 NSW 주민들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는 NSW의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값이 비싸 다른 주에서 더 저렴한 주택을 찾으려는 경향도 작용한 것입니다.
특히, 시드니에서 주택을 이미 소유한 사람들이라면 다른 주에서 더 큰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의 주택 중간 가격은 2024년 8월 기준으로 109만 5천 달러에 이르며, 지난 5년간 약 50% 상승했습니다. 이는 55만 달러가 오른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드니에 사는 사람이 주거용 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에서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024년 8월까지 12개월 동안, NSW 주민들은 퀸즐랜드(56%), 서호주(49%), 남호주(38%), 빅토리아(38%)에서 가장 많은 타주 구매 문의를 보냈습니다.
특히 서호주에서는 NSW에서 오는 문의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서호주의 부동산 시장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퍼스의 집값은 20% 이상 올랐으며, 북서부 지역에서는 거의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이 타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서호주로의 투자자 복귀도 두드러졌는데, 2024년 7월까지 12개월 동안 투자자 대출 신규 약정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42% 증가했습니다. 서호주에 대한 관심은 인구 증가, 주택 가격 상승, 임대 수요 증가, 낮은 공실률, 그리고 여전히 저렴한 집값 때문입니다.
NSW에서 서호주로 오는 문의의 증가세는 동부 해안의 투자자들이 서호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NSW 주민 4명 중 1명은 다른 주의 부동산을 검색하고 있으며, 이는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주민들에 비해 더 높은 비율입니다.
하지만 ACT가 가장 많은 타주 부동산 문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CT 거주자 10명 중 7명은 다른 주의 주택을 검색하고 있으며, NT를 제외하면 타주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ACT에서 판매된 매물에 대한 문의 중 69%가 타주에서 나왔고, 그중 80%는 NSW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캔버라는 호주 정부 본부와 유명 대학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및 군사 인력의 이동이 잦은 곳이라 타주로부터의 문의가 높은 편입니다.
타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과 더불어, 투자자들도 시장에 다시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실률이 낮고 임대료가 빠르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전체 임대 매물 중 공실률은 1.39%에 불과했고, 임대료는 지난 3년 동안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건설 활동이 주춤하고 있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인구 증가와 맞물려 주택 부족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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